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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5-37

온 세계 기독교인들은 물론 정상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한 미국 청년의 죽음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미국 안에서는 이미 큰 이름이었지만 그를 모르던 많은 사람들은 그가 저격당해 목에서 피를 뿜어내며 쓰러지는 모습을 통해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듣게 되었을 것이다. 카메라는 그 극악한 현장을 생생히 포착하여 악의 승리를 생중계하였다.

사도행전 6-7장은 사도도 아닌 평신도 스테반의 마지막 설교와 그의 순교를 담담히 기록해놓았다. 성령강림으로 신약교회가 시작되어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숫자가 심히 많아졌다.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복음을 듣고 복종하기 시작하자 원수의 반격도 거세졌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거짓 증인들을 앞세워 변론을 일삼았다. 그러나 스데반이 성령과 지혜로 말하는 것을 그들이 능히 감당하지 못했다고 기록한다. 그의 마지막 증거는 구약 교회에서 신약 교회가 확실히 분리되어 나오는 분수령이 되었다.

오직 이스라엘이란 작은 민족의 하나님으로 현현한 여호와의 사자를 유일하신 하나님인가 하고 초대교회가 아직 혼돈하고 있을 때 그들이 죽인 인자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시며 부활하여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계신 하나님이심을 스데반은 목숨을 내놓고 증거 한 것이다. 그의 설교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비유적인 육체의 구원만 가능한 구약 교회의 종말이 확실해졌다. 삼위 하나님의 이름 예수의 이름을 덮고 있는 안개가 걷히고 그 영광이 확연히 드러난 것이다. 천하에 구원 얻을 유일한 이름 예수 이름의 영광의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온 지경으로 선포되기 위해 엄위하고 경이로운 스데반의 순교는 화산 분출과 같은 능력이 되었다.

개명한 시대에 그것도 미국 같은 세계가 인정하는 기독교 국가에서 순교자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누가 했겠는가? 온 세계는 지금 찰리 커크가 뿜어내는 예수 하나님의 사랑과 의의 용암을 뒤집어쓰고 깨어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가 남긴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그가 주 예수를 사랑하며 그 의의 말씀이 그의 신앙과 삶에 암석 같은 기초가 되었는지를 웅변한다.

그 역시 스데반처럼 성령과 지혜로 악을 쳐부수는 용사였다. 어느 날 낙태를 지지하는 한 여자가 비난조로 물었다. “당신이 낙태를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한 홀로코스트와 같다고 말한 것이 사실입니까?” 그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절대적으로 그렇습니다. 450억의 아기들(찰리 커크의 통계)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살해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치에게 학살당한 유대인과 어머니의 태에서 죽임당한 아기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그러자 여자는 이렇게 반박하였다. “유대인은 성인이 된 인격체가 죽은 것이지만, 태아는 인격체가 아니잖아요.” 그 말의 요지는 태아를 결코 인격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찰리는 다시 물었다.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된 그 생명의 종(kind)은 무엇입니까?” 여자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찰리는 다시 추궁했다. “나치가 유대인의 생존권을 박탈한 것과, 인간으로 잉태된 자궁 속 아기의 ‘살 권리’를 어머니가 스스로 박탈한 사실이 과연 나치와 다르다는 것입니까?” 그러나 여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다릅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결국 개들도 비웃을 헛된 소리를 내질렀다.

또한 그는 성경적 가치에 부합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미국을 굳게 세우는 애국심으로 불타올랐다. 자유 민주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 간의 극한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선봉장이 되지 않으면 종말과 다름없는 재앙이 온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과 지혜와 용기로 이미 완숙된 31세의 청년의 죽음을 순교로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두 어린 아이와 함께 과부가 된 그의 아내는 우리 주 예수의 마지막 기도,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 알지 못합니다. 저들을 용서하소서.”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며 “청년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았던 나의 남편이 그랬을 것처럼 나도 남편을 살해한 그 청년을 용서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이런 아름다운 의인이 있는 한, 예수의 교회는 승리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마귀와 그 일당은  또 패배했다.

2025년 9월 28일
담임 목사 고정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