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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5-44

인간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어떤 조직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가정이다. 가정이 모여 사회나 국가가 또 세계가 되는데 그것이 원활하게 지속되려면 경영이 필요하다. 경영은 조직, 기업, 사업을 운영하는 행위로서 계획을 세워 어떤 일을 다스려가는 것이라고 한다. 경영의 결과는 이윤이나 가치의 창출이다.

비록 인간의 육체가 작지만 여러 기관 간에 복잡한 상호관계가 있다. 이 기능의 조화와 균형이 유지될 때 우리는 건강을 누린다. 신체도 원만한 경영이 필요한 유기체이다. 인체는 눈과 귀와 입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몸통안에 있는 기관을 오장육부라고 간단히 말하지만 인체는 아주 복잡한 기관들의 상호작용으로 생명이 유지된다. 종합 병원에는 무려 20 – 30의 전문 부서와 의사가 있다고 한다. 인간의 몸을 우주라고 하는 것도 그만큼 복잡하고 신비로운 기능이 서로 얽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각자는 ‘나’라는 개체를 잘 경영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가정, 건강, 교육, 직업, 재정 등에 성공한 경영자가 되지 못했을 수 있다. 곧 이윤이나 가치창출에 별 실효를 내지못한 것이다.

인간의 사회 역시 다양한 분야에 좋은 경영으로 질서가 유지되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사회건설이라는 가치창출이 되어야한다. 그것은 정치, 경제, 법률, 의료, 의약, 과학 공학 기술분야, 저술, 스포츠, 예술, 상업, 농업, 교육, 종교, 엔터테인먼트 등 다 거론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에서 부지런한 경영자들에 의해 활발한 경영이 진행될 때 가능하다.

나름대로 경영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사회가 인정해준 사람들을 ‘누구는 대단한 인플루언서’라고 한다. 자기 자신의 경영에 성공한 사람은 당연히 인간 사회에도 질서와 평안, 풍요케 하는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지식과 지혜의 근본인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경영을 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차별하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하셨다.

(눅 19:11-27)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으러 먼 나라에 갈 때 열명의 종들에게 한 므나씩 균등히 나눠주고 돌아와서 계산을 할 때 이익을 남긴만큼 고을을 나눠준다. 한 므나로 열을 남긴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도 남기지못한 사람이 있었다. 나름대로의 장황한 이유를 대며 감춰둔 사람을 하나님께서 네 특별한 상황을 이해한다고 불쌍히 여기시지 않고 오히려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로 불린 성공적인 경영자에게 더하여 주셨다. 그 핑계 많은 경영자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 됨을 원치 않은 ‘원수’로 규정하고 ‘ 내 앞에서 죽이라!’고까지 하셨다.

이 사례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목숨 하나를 주시고 그것을 잘 경영하지 못했을 때 얼마나 실망하시고 분하게 여기시는지를 알 수 있는 말씀이다. 그 한 사람의 실패는 그 개인의 실패일 뿐더러 하나님의 일에 원수의 역할과 같다고 하시니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음부 안에서 목숨을 경영하는 일이 결코 가볍지 않다. 또한 부한 것은 경영에 유익하고 가난한 것은 불리하다고도 할 수 없다. 부한 환경에도 음부의 어둠이 짙고 가난한 곳에도 음부의 어둠을 헤쳐낼 수 있는 틈이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자기의 목숨을 잘 경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핑계가 많다는 사실이다.

마 25:14-30 에서도 재능대로 달란트를 나눠주고 계산하되 다섯을 받았던 자가 다섯을, 둘을 받은 자 둘을 남기자, 남긴 자는 그만큼 더하여 주시고 없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아 가장 많이 남긴 자에게 주셨다. 남기지 못한자는 게으르고 무익한 종이라 하시고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고 거기서 슬피 울며 영원한 후회로 이를 갈게 된다고 하셨다.
자본주의 시장경제는 물질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경제원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담임 목사 고정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