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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5-45

‘교회와 정치는 분리할 수 없다.’
인간은 정치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정치는 작은 조직이나 국가단위의 조직이나 공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각 조직마다 약속이나 원칙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가족이나 친구, 학교 선생님, 직장동료나 상사 등 사회 여기저기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공정했던 사람들에 대한 불쾌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니면 나 자신이 불공정한 행동을 했던 아름답지못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조직에 명확한 규칙이 있고 각 개인에게는 공정한 원칙이 있으며 비교적 공정하게 운용된다면 그 조직은 많은 선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고 사람 간의 관계는 억울하지 않고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다. 약육강식이 아닌 아름다운 윤리적 환경이 유지되고 많은 잔인한 범죄와 살상과 분노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국가라는 조직도 예외가 아니다. 국가 권력집단이 법을 악용해 약자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지않아야 한다. 시민의 생명이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기술 등의 안정을 깨뜨려서는 안된다. 기득 특권층에게는 관대하게 법을 적용하고 약자에게는 인권을 유린하는 불공정한 법 적용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와 같은 법의 선택적 적용으로 인해 사회질서는 무너지고 혼란과 분노와 갈등이 불처럼 타오르게 되는 것이다. 또한 법에 대한 기득권력층의 자의적 해석 곧 반복되는 위법판결은 공동체의 기초질서를 붕괴시킨다. 그 뿐이 아니다. 일상처럼 자행되는 형식적 법치는 누구라도 참기 어려운 것이다. 합법적 형식을 빙자하여 부당한 법 조항을 남발하여 시민들을 극도로 억울하게 하면 항의만 하던 시민들도 목숨을 내던지며 항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보호해주시고 기대를 하셨던 우리 대한민국에 부끄러운 일들이 전개되고 있다.
시민들의 울분이 작은 땅 덩어리에 겹겹이 쌓이니 하나님께서 보시고 들으셨다. ‘한 과부가 재판장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주소서 했더니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않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오히려 반문하셨다. (눅 18) 누구든지 하나님의 택하신 자의 원수가 되지 말아야한다. 그것은 두려운 일이다. 기독교인들의 원수가 되면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원수를 갚으신다고 하셨다. 그 악인들의 극악무도를 불쌍히 여겨 우리가 기도하면 숯불을 그들 머리에 쌓아 놓는 것이라 하셨다(롬12:19-20).

교회와 정치는 분리되지 않는다.
감시하고 비판하여 바로잡는 역할을 하는 시민의 의무를 기독교인이라고 저버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의 영혼의 나라는 하늘 아버지 집이지만 기독교인의 육신이 거하는 나라는 이 땅이므로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할 뿐만 아니라 시민 된 역할을 하여 예배할 권리는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

담임 목사 고정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