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과가 끝나면 강아지 세 마리를 교회가 있는 단지로 데려와 같이 산책을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강아지들이 자기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가 놀던 장소를 꼭 들른다는 점이다.
옛날에 자전거 가게였던 곳인데 내 파랑색 자전거를 샀던 건물 앞에 작은 풀밭이 있다. 턱이 좀 높고 보잘것없는 작은 나무와 풀이 있다.
현재 강아지들의 아빠개가 아기일 때 자기의 엄마 아빠랑 같이 놀던 곳이다.
인니에서 강아지와 인연을 갖게 된 것이 27년은 된 것 같다. 그때는 한인교인만 있을 때인데 구역예배를 인도하러 자카르타에 갔다. 예배가 끝나고 식사시간이 됐는데 살아있는 인형같은 강아지가 뛰어나와 재롱을 피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눈을 뗄 수 없었다. 그것으로라도 위로를 받으라고 덥썩 안겨줘서 무릎에 강아지를 앉히고 어떻게 복잡한 자카르타에서 땅그랑으로 운전해 왔는지 좀 아찔하다.
이름이 ‘써니’였다. 그가 낳은 것이 ‘팽이’고 팽이가 지금 있는 새끼 두 마리를 낳고 그 두 마리가 또 한 마리 새끼를 낳아 4대를 키우게 된 것이다. 현재는 삼대와 사대에서 세 마리가 있다. 같이 살 때의 귀여운 모습들과 마지막으로 죽을 때의 가슴 아픈 추억들이 마음에 남아있다. 이들의 삶이 짧은 덕분에 4대를 알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어떻게 그분의 능력의 손에서 출현하고 또 사라지는지를 아시고 다 관리하신다.
인류의 숫자가 많지만 우리 부모와 조부, 증조부와 그 위의 조상과 조상의 발생과 삶과 죽음을 다 보시고 아시는 분이시다.
조상들이 만나게 하시고 어느 지역에 살게 하시고 떠나게 하시고 후손들을 낳게 하시고 위험을 피하게도 하시고 필요를 채워 죽지 않게 하셨다. 그들의 눈물과 한숨을 아시고 거역과 반항도 보셨고 그리고 죽게 하셨다.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이지 못하고 물을 그치게 한즉 마르고 …만국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시고 열국을 광대하게 하시고 다시 사로잡히게도 하시고( 욥 12:13-23)’
우리 각자의 몸의 백체도 하나님이 이루셨다
우리 몸을 흙을 뭉치듯 하셨다.
우리를 젖처럼 엉기게 하시고 가죽과 살로 입히시고 뼈와 힘줄로 우리를 뭉치시고
생명과 은혜를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우리 영을 지키셨다. (욥기 10:8-12) 우리의 시작을 허락하시고 우리의 마지막을 아시는 이시다.
말세가 되어가니 마귀는 그의 절망을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을 통해 나타낸다. 해 아래 있는 불의를 보며 삶이 환멸스럽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악이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에 의해 행해지고 제거할 방법도 없으니 울분과 절망에 짓눌린다고 이구동성이다.
그러나 말씀은
‘네가 범죄한들 하나님께 무슨 영향이 있겠으며 네 죄악이 관영한들 하나님께 무슨 관계가 있겠으며 네가 의로운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겠으며 그가 네 손에서 무엇을 받으시겠느냐 네 악은 너와 같은 사람이나 해할 따름이요 너의 의는 인생이나 유익하게 할뿐이니라(욥35:6-8)’
이 세상에서 공의를 기대한 것이 잘못이다.
죄악이 관영한 것은 루시퍼가 지배하는 음부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루시퍼의 수족이 되어 극악을 자행하며 세상 주인인 양하던 자들도 흙 속에 눕고 그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 것은 일반인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지못하고 준비된 불못으로 갈수밖에 없다.
이 극악한 세상에서 살수 있는 방법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하여 예수 교회안에 들어와 예수이름으로 침례받아 예수의 지체가 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얼마나 다행이며 감사한 일인가!
2026.03.01
담임 목사 고정금
